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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세계적인 온천 대국으로, 전국 곳곳에 매력적인 온천 마을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피로 해소, 피부 미용, 심신 안정에 탁월한 온천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일본 문화의 일부로 여겨지죠. 이 글에서는 일본 현지인과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온천 지역 TOP5를 선정해, 각 지역의 특징과 추천 일정, 접근성까지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일본에서 진짜 힐링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주목하세요.
벳푸 온천 (오이타현) – 일본 최대 온천도시
벳푸는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온천 도시로, 온천 수출량과 종류 모두 일본 1위를 자랑합니다. 무려 8개의 서로 다른 지옥 온천 지구가 존재해 ‘지옥 순례’라는 이름의 투어 상품이 있을 정도입니다.
벳푸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양한 온천수 종류와 입욕 방식입니다. 유황천, 염화물천, 탄산천, 철천 등 약 3,000개 이상의 원천이 있으며, 진흙온천, 증기찜질(칸나와), 모래찜질(벳푸 해변 온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 덕분에 단순 입욕을 넘어서 건강·미용 목적의 온천 체험이 가능합니다.
벳푸는 전통 료칸부터 현대식 호텔까지 숙소 선택 폭이 넓고, 식사 포함 플랜도 다양해 1박 2일 일정만으로도 깊은 휴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처에 유후인, 구마노, 아소 등의 자연 관광지도 인접해 있어 온천+자연 힐링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접근성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JR 열차 또는 고속버스로 약 2~3시간 소요되며, JR 규슈 레일패스를 활용하면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유후인 온천 (오이타현) – 여성 여행객 선호 1위
벳푸와 인접한 유후인은 일본 여성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온천 마을입니다. 벳푸가 대중적이고 활기찬 느낌이라면, 유후인은 한적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유후인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정원처럼 꾸며져 있고, 걷기 좋은 골목길과 감성 카페, 로컬 상점이 즐비해 ‘힐링 그 자체’라는 평을 듣습니다. 온천도 대중탕보다는 개별 노천탕을 갖춘 료칸이 주를 이루며, 프라이빗한 입욕이 가능합니다. 특히 노천탕에서 보이는 유후다케 산의 절경은 유후인의 상징이자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피부에 좋은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며, 몸과 마음을 함께 정화하는 데 탁월합니다. 료칸의 정갈한 가이세키 요리(일본식 풀코스)와 함께라면 온천 여행의 품격을 한층 높여줍니다.
접근은 벳푸에서 JR 열차 또는 버스로 약 1시간, 후쿠오카에서 유후인노모리 열차로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차 창밖 풍경도 매우 아름다워 ‘이동마저 여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역입니다.
하코네 온천 (가나가와현) – 도쿄 근교 대표 온천지
도쿄 근교에서 온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하코네입니다. 도쿄 시내에서 약 1시간 반이면 도달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하코네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절경의 노천탕을 갖춘 료칸이 많고, 강한 유황 성분의 온천수로 유명합니다. 특히 ‘하코네 유모토’, ‘고라’, ‘센고쿠하라’ 등의 지역은 온천 외에도 미술관, 유리공예, 박물관, 케이블카 등의 관광 콘텐츠가 풍부해 1박 2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하코네는 전통 료칸과 현대식 호텔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럭셔리 온천 리조트도 다수 등장해 다양한 여행자층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전통 ‘오와리 료칸’ 체험도 가능하며, 온천 + 예술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하코네 프리패스 이용 시 교통비와 케이블카, 유람선 등의 관광지를 모두 포함해 실속 있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신주쿠에서 오다큐선 하코네 특급 이용 시 90분 소요됩니다.
노보리베츠 온천 (홋카이도) – 북쪽의 온천 천국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 마을로, 삿포로나 신치토세 공항에서 접근이 편리한 지역입니다.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며, 강한 유황 냄새와 함께 광물질이 풍부한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이라는 천연 자연지형으로도 유명합니다.
노보리베츠의 온천수는 9종류 이상의 광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관절염, 신경통,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 치료를 목적으로 찾는 장기 체류 여행자도 많으며, 온천 외에도 곰 목장, 테마파크,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료칸 스타일은 일본 전통을 잘 살린 중대형 숙소가 많으며, 대부분 실내탕과 노천탕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겨울철 눈 내리는 날의 노천탕 체험은 인생 힐링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노보리베츠는 삿포로에서 JR 특급열차로 약 1시간 반,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1시간 정도면 도착하며, 홋카이도 레일패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쿠사츠 온천 (군마현) – 일본인이 사랑하는 온천 1위
쿠사츠 온천은 일본 국내 온천 순위에서 매년 1~2위를 다투는 지역입니다. 도쿄에서 약 3시간 거리로, 다소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온천을 즐기고 싶다’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쿠사츠는 ‘유바타케(湯畑)’라 불리는 대형 온천수 공급 시스템이 유명하며, 거리 곳곳에 온천이 흐르는 특이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쿠사츠 온천수는 온도가 매우 높고 산성도가 강해 살균력과 피부 미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병에 걸리면 쿠사츠에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지역의 료칸은 대부분 유서 깊은 건물이 많아, 일본 전통문화와 온천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무료 족욕탕과 공공 온천탕이 거리 곳곳에 있어 가볍게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내리는 풍경 속에서 즐기는 노천탕이 일품입니다.
도쿄에서 나가노선을 경유하거나 직행 버스를 이용해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JR 쿠사츠 특급 열차 및 버스 연결이 잘 되어 있어 단기 여행으로도 도전할 만합니다.
일본은 어디를 가든 온천의 나라답게 지역마다 특색 있는 온천 문화를 갖추고 있습니다. 벳푸와 유후인의 큐슈 스타일, 하코네와 쿠사츠의 간토 온천, 홋카이도의 대자연과 함께하는 노보리베츠까지. 이번 글에서 소개한 TOP5 지역은 모두 실망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힐링, 건강, 미용, 감성을 모두 챙기는 일본 온천 여행, 이제 여러분의 선택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