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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해외여행지이자, 음식, 쇼핑, 자연, 문화를 고루 갖춘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초보 여행자부터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죠. 하지만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대만은 여전히 현금 사용률이 높고, 기후 특성이 뚜렷하며, 항공권 요동이 큰 만큼 출국 전 준비가 여행의 70%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대만 여행을 앞두고 꼭 챙겨야 할 준비물, 똑똑한 환전 요령, 항공권 예매 꿀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꼭 챙겨야 할 대만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대만의 연중 기후는 아열대에 가까워 여름은 무덥고 습하며, 겨울은 한국보다 온화하지만 비가 자주 내립니다. 지역에 따라 기온 편차도 크기 때문에 계절별 맞춤형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6~9월)은 태풍 가능성이 있고, 겨울(11~2월)은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반복되므로 대비가 필수입니다.
필수 준비물 리스트:
- 여권 및 사본: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분실에 대비한 복사본 혹은 스캔본도 준비하세요.
- 항공권 및 숙소 바우처: 전자 티켓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출력본을 준비해 두면 공항에서 유용합니다.
- 현금(대만 달러): 소액 위주로 준비. 야시장, 작은 가게는 카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 1인당 30,000 NTD 정도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 교통카드(EasyCard): 지하철, 버스, 택시, 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 공항에서 바로 구입 및 충전 가능.
- 유심 또는 포켓와이파이: 현지에서 데이터 사용을 위해 필수. 유심은 미리 국내에서 구입해 가면 공항에서 바로 개통 가능.
- 우산 및 방수 자켓: 대만은 소나기가 자주 오기 때문에 접이식 우산과 얇은 방수 우비가 필수입니다.
- 보조 배터리: 하루 종일 구글 맵과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빠릅니다. 10000mAh 이상 권장.
- 멀티탭과 전기 어댑터: 대만 전압은 110V, 콘센트 모양도 다르므로 플러그 변환기 필수입니다.
- 의약품: 소화제, 두통약, 멀미약, 밴드 등 기본적인 응급 약품은 개인적으로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여행 일정이 여유롭다면 대만 내 고속철도(HSR)를 이용한 도시 간 이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 앱을 설치해 두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또한, 지우펀이나 단수이처럼 언덕이 많은 지역은 편한 신발이 매우 중요하며, 일부 지역은 영어 사용이 어려울 수 있어 간단한 중국어 표현(예: 화장실, 얼마에요, 계산해주세요 등)을 숙지하거나 번역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전은 어떻게? 대만 달러 환전 팁
대만에서 통용되는 화폐는 뉴타이완달러(New Taiwan Dollar, NTD)로, 1000, 500, 100, 50, 10, 5, 1 단위의 지폐 및 동전이 주로 사용됩니다. 대만은 아직도 현금 사용률이 매우 높은 국가로, 유명 프랜차이즈나 백화점 외에는 대부분 현금 결제만 받습니다. 특히 지하철 매표기, 야시장, 택시 등에서는 카드가 통하지 않으므로 현금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효율적인 환전 전략:
- 국내에서 10만 원 상당만 미리 환전: 인천공항 국민·우리은행 환전소는 NTD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출국 전 미리 환율을 비교해보세요.
- 현지 공항에서 환전: 타오위안 국제공항 환전소는 24시간 운영되며, 의외로 환율이 나쁘지 않아 유용합니다.
- 현지 ATM 출금: 한국에서 해외 출금이 가능한 체크카드(글로벌 통장 등)를 이용해 대만 ATM에서 현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수수료가 있지만 현지 환율이 반영되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환전 시 주의사항:
- 가급적 500 NTD 이하의 지폐로 요청하세요. 1000 NTD권은 소상점에서 거부하거나 거스름돈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 이지카드 충전은 현금만 가능하므로 항상 지갑에 100~200 NTD 정도는 남겨두세요.
- 환율이 유리할 때 환전 어플(토스, 신한SOL, KEB하나) 등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1인당 평균 3박 4일 기준으로 식비, 교통비, 쇼핑 포함 50,000~100,000 NTD 정도의 지출이 예상됩니다. 고급 호텔 이용 시에는 더 넉넉히 준비하시고, 저가 자유여행이라면 30,000 NTD 내외도 충분합니다.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실전 팁
대만 항공권은 다양한 항공사에서 제공되며, 특히 LCC(저비용 항공사)의 활약으로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수기(추석, 겨울방학, 연말연시)에는 가격이 급등하므로 전략적인 예매가 필요합니다.
항공권 예매 전략:
- 출발일 기준 최소 2~3개월 전부터 모니터링: 스카이스캐너, 카약, 구글플라이트를 활용해 다양한 날짜별 항공권 변동을 확인하세요.
- 평일 출발, 주중 귀국이 저렴: 월~목요일이 금~일보다 평균 10~20%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 심야/이른 아침 항공편 활용: 덜 선호되는 시간대를 선택하면 평균 3~5만 원 절약 가능합니다.
- 프로모션 활용: 진에어, 타이거에어, 제주항공 등은 정기적으로 타이베이 노선 특가를 진행합니다.
- 여권정보·카드정보 미리 저장: 특가 티켓은 빠르게 마감되므로 결제 준비를 사전에 마쳐두면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대만은 저가항공 외에도 대한항공, 중화항공 등 풀서비스 항공사도 있으며, 기내식, 수화물, 마일리지 등을 중시한다면 이들 항공사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은 일반적으로 왕복 기준 LCC는 25만~40만 원, FSC는 45만~70만 원 수준이며, 성수기에는 최대 100만 원까지도 오를 수 있으니 예산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가 최고의 여행을 만든다
대만은 가까운 거리와 합리적인 비용으로 떠날 수 있는 최고의 해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깝고 싸다'는 이유로 준비 없이 떠난다면 불편과 예산 초과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행은 준비가 반이며, 특히 해외여행일수록 작은 사전 정보가 여행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좌우합니다. 이번 글에서 안내한 준비물, 환전, 항공권 팁을 토대로 나만의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꼼꼼한 준비와 전략적인 예산 계획으로 대만 여행의 모든 순간을 알차고 특별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